[(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뉴트로 열풍을 일으킨 주요 모델로 지난해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된 금정산성막걸리의 유청길 대표가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의 신임 회장으로 당선되며 1주년이 되어간다.

이에 본지에서는 농업회사법인 (유)금정산성토산주의 유청길 대표를 직접 만나 2024 신년인터뷰를 진행했다.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유청길 회장(금정산성토산주 대표)[조은뉴스 촬영]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유청길 회장(금정산성토산주 대표)[조은뉴스 촬영]

Q.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회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는 식품산업진흥법 제14조에 따라 정부에서 지정한 명인을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법인입니다. 식품명인 제도는 우수한 우리 식품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식품명인을 지정 육성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제91호까지의 식품명인이 지정되어 전통 식품의 발전과 계승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막상 실제로 협회의 회장으로 업무를 하다 보니 정부에서 지정된 명인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은 현실을 보고 있습니다. 무조건 국내산 제품을 사용하고 만드는 전통을 지키고 고수하다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어려운 명인들을 구제하는 정책을 만들어 협회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또한, 실제 정부에서 지정한 명인들은 오직 91군데에만 있습니다. 하지만 명인이라는 말이 남용되고 있습니다. 일반 사회단체와 같은 곳에서 남용하지 못하도록 차별화를 둘 생각입니다.
 

'금정산성 탐방관' 막걸리 제품 전시[조은뉴스 촬영]'금정산성 탐방관' 막걸리 제품 전시[조은뉴스 촬영]
산성역사길 막걸리박물관 내부전경[조은뉴스 촬영]산성역사길 막걸리박물관 내부전경[조은뉴스 촬영]

Q. ‘금정산성 탐방관’과 ‘금정산성 박물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금정산성 탐방관’은 우리 마을과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 만든 공간입니다. 금정산성막걸리 제1공장을 탐방관을 형태로 바꾸어 개방했습니다. 처음에는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많은 고민을 하던 중에 상징적인 공간을 탐방관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여 금정산성에 오시는 분들이 옛날의 산성 모습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금정산성토산주에서 100% 투자해 설립한 금정산성 박물관은 아직 개방 전입니다. 약 30년 전부터 모아둔 농기구 및 생활용품 등의 골동품들로 30년 간의 산물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우리 동네의 역사를 남기고 싶은 마음과 미래 세대에게 좋은 본보기이자 거울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오는 2~3월 중으로 정식 개방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산성역사길 막걸리박물관 외부전경[조은뉴스 촬영]산성역사길 막걸리박물관 외부전경[조은뉴스 촬영]

Q. 금정산성막걸리의 2024년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올해에는 프리미엄 막걸리를 만들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식품명인(산성막걸리)이자 부산 최초의 명인으로서 이름과 얼굴에 걸맞는 프리미엄 막걸리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막걸리를 즐기고자 하는 외국인들은 물론 VIP들에게 선물용으로 제공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막걸리를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는 3월에 출시를 예상하고 있으니 앞으로 출시될 프리미엄 막걸리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금정산성㈜의 유청길 대표는 2013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산성막걸리) 제49호로 지정되며 국내 최초 막걸리 분야 명인이 되었다. 유청길 명인은 지난해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며 “유사 명인 및 명장 단체가 생겨나면서 대한민국식품명인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다. 명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위상 강화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