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뒷방 밀려난 '막걸리' 다시 국민주로 뜬 이유? (부산일보/문화)

방송가] 뒷방 밀려난 '막걸리' 다시 국민주로 뜬 이유?
KBS 1TV 29일 '수요기획'
 
권상국 기자 다른기사보기 
 

 
 
 [방송가] 뒷방 밀려난 '막걸리' 다시 국민주로 뜬 이유?
 
 KBS '수요기획'이 일본과 한국에서 다시 불기 시작한 '국민주' 막걸리 열풍을 파헤친다.
 
 
 
 [방송가] 뒷방 밀려난 '막걸리' 다시 국민주로 뜬 이유?
 
 KBS '수요기획'이 일본과 한국에서 다시 불기 시작한 '국민주' 막걸리 열풍을 파헤친다.
 
 
왕년의 '국민주' 명성은 온데간데없이 뒷방으로 슬그머니 밀려났던 막걸리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고 있다. 일본에서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도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한 막걸리. 29일 오후 11시30분 방송될 KBS 1TV '수요기획'이 '막걸리 열풍'의 비밀을 밝힌다.

예로부터 막걸리는 힘든 노동 뒤에 허기를 채워 주던 음료이자 새참이기도 했다. 그러나 수백여 가지에 이르렀던 전통술 제조법은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거의 말살되고 말았다. 이 가운데 직접 밀누룩을 만들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부산 산성 막걸리의 의미는 크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맛을 이어오고 있는 그 현장을 찾아가 본다.

막걸리의 발효 과정에 대한 과학적 분석도 거친다. 누룩과 쌀, 물을 이용해 만드는 막걸리는 이 발효 과정을 통해 알코올이 생겨나고 전혀 새로운 영양 물질이 만들어진다.

학계의 보고에 따르면 막걸리는 고혈압 유발 효소나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성분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막걸리는 우리 민족이 자연과 함께 만들어낸 양조 기술의 걸작품인 셈이다. 1970년대 미국에서 개발된 양조 기술도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 조상들이 수천년 전부터 빚어오던 막걸리 제조법과 그리 큰 차이가 없다.

일본은 전통주 '사케' 하나로 세계 주류시장을 장악해가고 있지만 그 내부에서는 막걸리 열풍이 거세다. 현재 국내 막걸리 수출량의 90% 이상이 일본행이다. 일본에 전해진 탁주의 기원이 우리나라라는 주장도 있고 사케와 막걸리의 양조법이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막걸리는 사케의 기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제작진은 일본 수출량이 늘면서 바빠진 막걸리 생산업체를 돌아보고 일본 내 막걸리 열풍의 현장도 찾아가 본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10-22 10:17:09 관련기사에서 이동 됨]